[프레이저아일랜드] 와비호수와 진정한 야생 이야기!
Posted at 2009/08/11 11:54// Posted in Joa가 다녀온/2006: 호주 동부해안F R A S E R I S L A N D (4)
얼마전 신문기사를 보니 국내에서도 캠핑카가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에 캠핑장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는데 캠핑하면 떠오르는 곳은 역시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의 경험이다.
모래가 쏠쏠히 씹히는 샌드위치와 대충 바닷물에 헹궈낸 코펠, 점점 밍밍해져가는 캔맥주...
얼기설기 친 텐트는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머리 위로 바로 떨어져있지를 않나. 덜컹덜컹 모래사장을 사륜구동차를 타고 달리지를 않나.
이게 바로 진정한 야생이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1박 2일 따위, 훗!) 안가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 Lake Wabby
세계 최대의 모래섬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프레이저 아일랜드.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맥켄지와 다르게 와비호수는 그닥 물이 맑은 곳은 아니다. 맥켄지같은 곳을 기대했다간 실망하기 십상. 느낌이 다르지만 워낙 더운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 호수를 만나면 텀벙텀벙 바로 뛰어들 수 밖에 없다.
@ Lake Wabby
와비호수를 찾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하얗고 고운 모래가 딱 보면 아, 예뻐!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사실은 태양열을 잔뜩 흡수해서 발 디디기도 힘들 정도. 앗, 뜨거! 앗, 뜨거!!
@ Lake Wabby
여기서 비료푸대 하나 가져다놓고 쉬이익- 슬라이딩하면 재밌겠다.
그러고보니 시드니에서 1일투어로 자주들 가는 포트스테판에서는 모래썰매를 타기도 한다. : )
@ Lake Wabby
시작은 야생 이야기였는데 뜬금없이 풀어놓는 와비호수 사진들.
벌써 다녀온지 4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마치 어제마냥 생생하고 무척 그립다.
@ Fraser Island
따로 캠핑장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호주는 캠핑시설이 워낙 잘 되어있는 나라 중의 하나다. 비비큐시설도 그렇고-
이렇게 프레이저 아일랜드 같은 관광지에 가지 않더라도 동네의 꽤 큰 공원에는 비비큐 시설이 되어있어서 동전을 넣고서 소세지나 고기를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동네가 그럴 정도니 관광지는 오죽할까.
샤워시설과 취사시설, 그리고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잘 마련된 공간과 주차장. 덕분에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야영도 편했다. 아! 하지만 모든 캠핑장마다 깔끔하게 되어있는 것은 아니니 유의할 것. 그리고 캠핑장은 모든 사람이 들어갈 수 없어서 일찍 자리잡지 않으면 우리의 첫날 숙박처럼 대충대충 아무데나 텐트를 치고 잘 수도 있다. 둘째날은 다행히 캠핑장에 들어갔지만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깜깜한 밤에 텐트치느라고 완전 고생했다는.
당연히 초등학교 걸스카우트 때 빼고는 텐트라곤 제대로 쳐본 적이 없으니 버벅일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게 또 군용텐트 비슷한 거라 가정용 텐트하곤 느낌이 사뭇 다르다) 거기다 어두워서 완전 헤맸다. 이상하게 독일, 영국 애들은 능숙하게 치던데.. 얘네들은 이런 여행을 많이 다녀본 걸까?
@ Fraser Island
얼기설기 친 텐트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니 새소리가 시끄럽다. 이기적인 아이들.. 어제 우리 텐트칠 때도 거들떠 보지 않더니 자기들끼리 아침을 차려먹었다. 멀리서 줌 땡겨서 찍었는데 찌그러진 코펠을 보니 느낌이 확 오지 않나요?
사진 속에 아이들 중에 가장 왼쪽의 갈색머리 여자아이가 제일 못됐었다. 그 옆의 파마머리도 그렇고. 제일 친절했던 오른쪽 금발머리 여자애는 운전도 막 잘하고 인기녀였음. 셋다 어린 나이였는데. 잘들 지내겠지?
@ Fraser Island
이걸로 프레이저 아일랜드 2박 3일 투어 이야기를 접는다.
야생이니 어쩌니 고생한 것처럼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았지만, 프레이저 투어는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 )
운전 면허를 가지고 있고 영어 실력이 유창하다면 꼭!!! 외국애들과 함께하는 자유투어를 선택할 것.
패키지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야생 속에서 즐기는, 후회 없는 2박 3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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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런곳에서 3-4일 휴가를 보낼 수 있었음..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
진짜 근데 전 기회되면 다시 가고 싶은 나라에요 ㅜㅜ
뱅기 타고 가는곳은 가까운 이웃나라밖에는 못가본 저로선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모모군님의 이웃나라 이야기가 궁금해진다는~
담에 소개 한번 해야 겠습니다.
근데 사진이 어디 있더라..(디적디적) ㅎㅎ
저도 뭐 철 다 지난 사진 올리는 마당이라 (....) ㅋㅋㅋ
조개구이도.. 덜컹거리며 타는 차도 재밌고.. 호수도 멋지도..
또 가고싶네요.. ㅎㅎ
여기 정말 야생체험 제대로죠!!
정말 다시 한 번 가고싶은 곳이에요.
되게 이국적인 느낌이었는데 : )
요즘 크랑님을 뵈면 믹시 전도사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전 마이믹시 제대로 써보고싶은데 요즘 통 정신없어서 붕 떴다는.
마이믹시 제대로 쓸 땐 Krang님 포스팅 참고해야겠어요!
푸른 하늘을 바다삼아 모래언덕을 걸어야겠네요!
정말 이곳..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것 같아요!
진짜 호주의 최대 장점은 파란 하늘인 것 같아요-
손에 잡힐 것 같은 구름하고.
우리나라도 요즘 가을하늘은 그렇게나 예쁘던데 ㅎㅎ
오늘은 비가와서 그렇지 않지만요-
하..하핫..^^;; 호주 참 아름다운 대륙이군요. 제 동생도 몇 달간 호주쪽에 가 있었는데, 몇몇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귀국하고 싶지 않더라는 말을 하더군요.^^
역시. 제대로 된 사진... 잘 보았습니다.^^
어여쁘지는 않지만 팔랑개비 옆에 있던 조아입니다.
호주 정말 좋았어요~
사실 처음엔 한국이 그렇게나 그리웠는데,
막상 한국가야지 하니까 어찌나 가기 싫던지 ㅜ_ㅜ
기회만 되면 호주에서 살고 싶어요 ㅎㅎ
위험한(?) 녀석도 나타나고..
그래도 저런곳에서 한 2박3일 푸욱....뒹굴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일도 지치고 여름이고 날은 꾸리꾸리하고(오늘은 좋지만)
그래선지 자꾸 어디 쉬러 가고 싶어요-
한번 데굴데굴 굴러봤음 ㅋㅋㅋㅋ....
아 그리고 조아님 담에 풍경사진 자료 좀 있음 부탁드려도 될까요???
풍경사진 자료라고 할 것 까지 있겠어요;
제가 그냥 찍은 부끄러운 사진이 전부인걸요 ^_^;;;
딩고에게 먹이를 주던 어린아이가 물려서 죽었기 때문에 그런 표지판이 생겼다고 하더군요~